투자·개발 잇단 낭보..동부권은 외면?
[KBS 전주]
[앵커]
최근 전북에 재생에너지 등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기업의 투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새만금을 비롯한 서부권에 집중돼 동부권과의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부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만금.
최근 새만금위원회에서 오는 2050년까지 친환경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개발, 27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조성 계획이 확정됐고, 군산 등 4개 산업단지에는 미래형 상용차 산단으로 재편을 위해 5천억 원 투자가 결정됐습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국내 첫 투자지로 완주를 선택했고, 전주를 중심으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금융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지난 10일 : "자연스럽게 금융중심지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금융타운 조성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서부권에 투자와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사이, 무주와 진안, 장수 등 6개 시군은, 인구 감소 폭이 더 커지는 등 빠른 속도로 지방소멸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동부권 특별회계를 만들어 3천억 원이 투입됐지만, 임실과 순창 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신원식/전라북도 정책기획관 : "1년에 360억씩을 지원하게 됩니다. 동부권 부단체장들과 함께 10개 새로운 프로젝트를 새롭게 발굴해서 국책사업화하는 과정을…."]
앞으로 10년 동안 3천6백억 원이 추가로 지원되는 만큼, 안정적인 지원을 발판으로 주변 시군과 전략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게 관건입니다.
서부권 대형 사업을 동부권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국책사업 발굴도 필요합니다.
[이성재/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연구위원 : "유인시킬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키워가야 합니다. 그래서 정주인구보다는 유동인구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쇠락해가는 동부권. 지역 내 불균형 발전과 소외감이 굳어지지 않도록 고민과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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