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관광 소비 감소..맞춤형 전략 필요
[KBS 춘천]
[앵커]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관광 소비는 줄어들면서, 관광객 증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소양강 스카이워크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 2월에는 13일 동안만 운영했지만, 하루 평균 1,100여 명이 찾았습니다.
[안지헌/소양강 스카이워크 직원 : "코로나이긴 하지만 방역을 잘하고 있어서 가족단위들이 많이 오셔서 즐겁게 지내고 가세요."]
올해 2월 한국관광공사에 등록된 강원도의 '관광 관심 지점' 830여 곳을 찾은 방문객은 896만여 명.
전달보다 23% 증가했습니다.
1년 전보단 8% 늘었습니다.
설 연휴도 있었지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 조치 완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관광 소비는 감소했습니다.
올해 2월 관광 소비액은 전달보다 8% 줄었고, 전년도보단 13.8%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가 지속적인 상황에서 관광객의 소비 행태를 반영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선, 연령대별 관광 소비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40대와 50대의 소비는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안전한 고급 휴양과 레저 관광을 선호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또,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의 소비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야간관광 활성화 등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옥희/강원도관광재단 대표이사 : "일반적으로 야간관광하면은 조명이 화려한 데를 찾아가기 마련인데요. 저희는 오히려 역발상으로 강원도의 까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러 오는 그러한 새로운 차별화된 수요를 적극 개발할 예정입니다."]
관광객으로 인한 코로나 유입을 막으면서, 강원 관광도 활성화하는 전략 마련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심재남 기자 (jnsh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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