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5년 안에 스마트폰으로 車운전"

장우진 2021. 3. 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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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중심의 기술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5년 안에 스마트폰으로 주행 가능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한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에도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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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신기술 발표 콘퍼런스
SW·플랫폼 중심 전환 선언
도심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X' '엠비전 팝' 공개
현대모비스가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공개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팝(POP) 시연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정수연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이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공개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현대모비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중심의 기술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5년 안에 스마트폰으로 주행 가능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은 '트랜스포메이션 X-Y-Z'의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나 목적기반차량(PBV) 업체 등에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자로의 역량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한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에도 힘을 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UAM·로봇 부품의 제조,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이러한 포석을 마련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와 엠비전 팝(POP)도 공개했다. 엠비전 X는 목적 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로 자동차 유리창이 디스플레이로 변신해 스포츠 경기나 공연 관람용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내 좌석도 승객의 사용 목적에 따라 변경 가능하도록 양방향으로 앉을 수 있는 구조다.

엠비전 X의 핵심 솔루션은 실내 가운데 위치한 사각 기둥 모양의 버티컬 콕핏(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이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자율주행 모드, AI 스피커, 인포테인먼트 등 주행 관련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엠비전 팝은 전기차 기반의 2인승 모빌리티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에 연동시켜 활용하고, 사용자 인식이나 음성 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해 자동차의 무선 조향도 가능하다.

엠비전 팝에는 e-코너 모듈이 장착돼 있어 차량 네 바퀴가 각각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마치 게가 움직이듯 좌우로 이동하는 크랩 주행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스티어링휠도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주행중 운전자 교대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엠비전 팝의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작년말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1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급 내재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차그룹이 지분 80% 인수를 결정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물류 자동화 등의 시너지도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경 기획부문장 부사장은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로 진화하는 자동차산업에서 글로벌 부품사들의 역할에도 구조적인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미래 핵심역량을 활용한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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