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수출 잇따라 호조.. 내수침체·고용 여전히 심각

김승룡 2021. 3. 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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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2.1% 증가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달 수출도 지난 1월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소비도 백신접종과 함께 서서히 회복하며,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4개월만에 처음 100을 넘었다.

장장 1년 넘게 코로나19 경제쇼크로 주저앉았던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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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지수 14개월만에 100 넘어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0년來 최고
4차 지원금 2개월내 80% 지급
올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가운데)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김 차관,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2.1% 증가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달 수출도 지난 1월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소비도 백신접종과 함께 서서히 회복하며,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4개월만에 처음 100을 넘었다. 또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장 1년 넘게 코로나19 경제쇼크로 주저앉았던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업종 등을 중심으로 내수 침체가 심각하고, 고용상황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31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민생경제와 직결된 내수와 고용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도 확대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4차 재난지원금 등 현금지원사업 7조3000억원 가운데 80% 이상을 2개월 내 빠르게 지급하고, 작년 첫 개최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올해도 다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고효율 가전 환급사업, 소비쿠폰 재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고효율 가전 환급사업은 당초 계획했던 500억원에서 200억원 더 늘려 총 7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전력이 지정한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자만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자는 3자녀 이상, 세대원 수 5인 이상, 출산가구,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립유공자 등이다.

에너지 고효율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진공청소기, 전기밥솥, 김치냉장고, 냉온수기 등을 사면 구매액의 10%를 환급해준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안정되면 소비쿠폰 재개와 근로자 휴가 지원, 각종 소비 활성화 이벤트 등의 추가 내수 진작책 시행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말 현재 약 17%인 18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의 투자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 프로젝트로는 여수 석유화학공장 신·증설(5조원), 동탄 복합시설 개발(1조2000억원) 등 6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했고,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1조6000억원), 화성 복합 테마파크(4조6000억원) 등 10조원 규모 기존 프로젝트 6건도 올해 2분기부터 순차 착공에 들어간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민자 투자는 프로젝트 가운데 고속화도로(1조2000억원), 광역철도(1조4000억원) 등 2조6000억원 규모 사업이 발굴돼 투자 적격성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65조원 목표의 공공기관 투자는 2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9000억원 늘어난 9조1000억원(14.0%)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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