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주변 등 강북 21곳,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

신윤정 2021. 3. 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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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제한·도로 단절 등으로 개발 안 되고 노후화
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사업 후보지 21곳 선정
영등포역 등 강북 핵심 역세권, 고밀 개발 '시동'

[앵커]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에서 내놓은 도심 역세권과 준공업 지역, 저층 주거지역 개발 1차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은평구와 도봉구 등 4개 구 21개 지역에서 판교 신도시 규모인 2만5천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맞닿아 있는 주거 지역에 낡은 빌라들이 몰려 있습니다.

역세권에다 국가산업단지에서도 가까운 곳이지만 젊은 층의 선호도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습니다.

김포공항 비행 항로에 위치한 탓에 주변이 고도제한에 묶여 있고, 남부순환로에 지역 전체가 섬처럼 고립돼 있다 보니 그동안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서울 가산동 공인중개사 : 열악하죠 한마디로. 소방도 그렇고 주차도 그렇고… 여기 회사 엄청 많잖아요, 수요는 많죠. 수요는 많은데 이 좋은 땅을 이렇게 놀리는 건 좀 그렇죠.]

정부가 이곳을 포함해 서울 영등포구와 도봉구, 은평구 등 4개 구 21곳을 LH와 SH 등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이 지역 5만여㎡ 부지는 고층 아파트는 물론 상업과 문화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 지역 등에서 모두 2만5천 가구가 공급되는 데, 모두 합하면 판교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특히 영등포역이나 연신내역 등 풍부한 수요에도 기존 도시계획으로는 개발이 어려웠던 강북 핵심 역세권 지역에서의 고밀 개발이 시동을 걸게 될 전망입니다.

[윤성원 / 국토교통부 1차관 : 가능한 범위 내에서 토지주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와 인허가 우선 처리 등 국토부와 지자체가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후보지 주민들은 구체적인 계획과 조건을 따져봐야겠지만, 낡은 주거지를 개발한다는 데 대해서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조금원 / 서울 가산동 : 조건만 좋으면 나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 지역을 생각해서도…. 깨끗하게 지어졌으면 좋겠어요. 깨끗하게 조건 좋은데서 이 지저분한데서 좀 탈피를 해서….]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접수된 나머지 후보지에 대해서도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7월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후보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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