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볼츠바겐으로 사명 변경?..알고보니 '만우절'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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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이 브랜드명을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변경한다는 파격적인 개명 계획을 발표했지만 '만우절 농담'으로 인한 해프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콧 키오 폭스바겐 미국지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차를 만든다는 브랜드의 약속은 지킬 것"이라며 개명 발표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개명은 없다"며 미국지사에 만우절 홍보캠페인 중단을 지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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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미국 지사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밤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명을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바꾼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스콧 키오 폭스바겐 미국지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차를 만든다는 브랜드의 약속은 지킬 것”이라며 개명 발표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개명 소식은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전압단위를 뜻하는 볼트(volt)를 넣은 이름으로 변경해 테슬라가 선점한 전기차 1위 자리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 44만 대(점유율 15%), 폭스바겐그룹 38만 대(13%), GM 22만대(7.5%), 현대·기아 19만대(6.7%) 순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1억2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언론은 폭스바겐의 개명 소식을 일제히 전했고 지난달 30일 폭스바겐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4.7%, 뉴욕 증시에서 12%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폭스바겐 미국지사 측은 “개명 뉴스는 만우절(4월 1일) 농담이었다”며 신종 전기차의 출시를 위한 홍보 전략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개명은 없다”며 미국지사에 만우절 홍보캠페인 중단을 지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이 같은 개명 해프닝에 주가까지 급등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폭스바겐 미국지사에 대해 주가 조작혐의로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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