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조기숙, 연일 친문 직격.."명분있는 패배가 盧 정신"

김동호 2021. 3. 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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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31일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죽어야 산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31일 페이스북에 '명분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패하더라도 명분 있게 패해야 한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 "이게 바로 노무현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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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거짓말' 프레임에 "우리 편 부도덕에 눈감았는데 먹히겠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31일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죽어야 산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31일 페이스북에 '명분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패하더라도 명분 있게 패해야 한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 "이게 바로 노무현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혹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에 대한 막말, 비난, 훈계질이 도가 넘었다"며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 지지가 영양실조 상태였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는 '묻지마 지지'의 영양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청와대 참모들도 안이했고 묻지마 지지로 인해 위기요인이 산적한 데도 위기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이유를 알기도 전에 가르치려고 드나, 저도 반감이 생기는데 비난받는 20대들이 과연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문대통령은 이제 압도적 다수당의 대통령으로서 사법부, 검찰의 수장을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자가 되었다"면서 "아직도 왕따라고 생각해 언론과 검찰에 의해 할 일을 못한다는 분노를 가졌다면 자신의 판단력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보선을 앞두고 여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한 데 대해 조 교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은 트리거(방아쇠)일 뿐, 오래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며 "교육·부동산 정책 실패가 쌓여 땔감을 만들었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가 기름을 부었다. LH 사태는 성냥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 "조국 수호하다가 지금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 편의 부도덕에 눈 감다가 상대의 거짓말을 비난한다고 그게 중도층에 먹히겠나"라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거짓말' 비판 전략을 평가 절하했다.

조 교수는 "왜 밀리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변화함으로써 1보 후퇴, 2보 전진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명분있는 패배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기적이 일어날지 누가 아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교수는 전날 "무능보다 나를 더 화나게 하는 건 내로남불 위선"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고, 여권 강성 지지층의 비난이 쇄도하자 해당 게시글을 '친구보기'로 전환한 바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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