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공부해 청약 당첨 됐죠" 재테크 성지 된 그곳
10개월간 279개 알짜 콘텐츠
부동산 청약 족집게 강의부터
박세익·김학렬·이상우 등
최고 전문가들과 이슈 파헤쳐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때마다
기자가 꼼꼼하게 '규제 해설'
LH사태 예견 인터뷰도 화제
허경영 영상엔 "개콘보다 재밌다"
◆ 매부리TV '실버버튼'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월 10일에 일찌감치 매부리TV를 찾아 '21분 생활권 21개 도시' 등 핵심 공약을 펼쳤다.
매부리TV가 개국 10개월 만에 '실버 버튼(10만 구독자)'을 따냈다. 31일 구글에 따르면 매부리TV는 지난 26일 기준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채널을 오픈한 후 매월 유튜브 시청자 1만명이 새로 구독 버튼을 누른 셈이다.
매부리TV가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유튜브계 재테크 넘버원 채널'로 자리 잡은 이유는 신속성과 정확성, 재미와 전문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부리TV 하나만 구독하면 재테크 최신 정보를 꿰뚫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퍼졌다는 얘기다. 규제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은 정부 대책에 따라 지역별·상품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롤러코스터를 탄다. 매부리TV는 대책 발표와 동시에 부동산전문기자를 포함한 현장기자들이 심층 분석한 '규제 해설서'를 영상과 기사로 선보이며 시청자 궁금증을 해소했다.
매부리TV의 강점은 쉬지 않는다는 것이다. 10개월여간 279개 콘텐츠를 제작해 24시간 '온에어(On-Air)' 체제를 가동했다. 일주일마다 6개 넘는 콘텐츠가 시청자를 찾은 셈이다. 10만회 이상 클릭이 나온 히트 콘텐츠만 15편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청약, 임장, 자본시장 등 재테크 전 영역에서 '퀄리티 영상'을 잇달아 배출했다.

유 교수와 인터뷰에서는 LH 투기 사태를 정확하게 예견한 내용이 큰 화제를 끌었다. 유 교수는 2월 초 매부리TV에서 "LH가 독점하게 되면 부패할 수 있다는 생각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규제가 워낙 많아 (건설사) 임원진 중에 LH 사람이 들어가 있다. 이게 진입 장벽이 높아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뷰 직후 유 교수 예견대로 LH 사태가 터지자 '성지순례(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게시물이 널리 퍼져 사람들이 주소를 타고 모여드는 현상)' 열풍이 벌어지며 한꺼번에 20만회 정도 추가로 클릭이 몰렸다.
매부리TV는 청약을 앞두고 예상 가점과 평면 분석, 시세 전망을 짚어주는 콘텐츠로 시청자 내 집 마련 '특급 도우미'로 뛰었다. 구글 아이디 '시온이아빠'를 쓰는 시청자는 "제도가 너무 복잡해 청약 넣을 엄두도 못 냈는데, 매부리TV를 보며 공부해 위례 공공분양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당첨될 수 있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서울시 강남구 삼성월드타워 공매에 당첨된 직장인 A씨는 "제일 먼저 청약 소식을 전하는 매부리TV를 보고 재빨리 준비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전무의 '내년엔 집 사지 마세요(47만뷰)' 영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미 투자자의 스승'으로 불리며 동학개미 운동을 이끌었던 박 전무가 밝힌 부동산 전망이 화제를 끌었다. 재테크 시장의 두 축인 부동산과 주식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콘텐츠'가 매부리TV를 통해 구현된 것이다. 박 전무는 '제2 아마존'으로 '우버'를 점찍은 사실을 매부리TV에서 단독 공개하기도 했다.
매부리TV는 다양한 임장 콘텐츠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 분위기도 실시간 전달했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경기도 일산 신도시, 파주시, 하남시, 김포 신도시 등을 돌아보며 시청자를 대신해 발품을 팔았다. 한남뉴타운, 광명뉴타운 등 핵심 뉴타운 거점을 방문해 투자할 만한 물건을 골라내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 정비사업 기조가 보존에서 개발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임장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관심을 한눈에 사로잡은 화제의 영상도 있다. 매부리TV가 3월 단독으로 만난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 인터뷰 영상은 톡톡 튀는 편집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인기 동영상 반열에 올랐다. 한 시청자는 "영상이 참신하고 속도감이 있어 개그콘서트보다 훨씬 재미있다. 몇 번을 돌려 보면서 배꼽 빠지게 웃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허 총재는 재산세 폐지, 서울시 예산 70% 감축 공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홍장원 기자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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