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드라마 몰매 맞는데, 눈치 안 보는 엔터계 눈살[이슈파인더]

서유나 2021. 3.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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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동북공정 문제로 배우 제작진 가릴 것 없이 몰매를 맞는 와중에, "하나의 중국"을 외친 중국 대만 홍콩 출신 아이돌들의 활동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 걸까.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따라서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중국 측 주장으로, 2019년 홍콩 사태가 극에 달했을 당시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아이돌들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글을 SNS에 게시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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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드라마 속 동북공정 문제로 배우 제작진 가릴 것 없이 몰매를 맞는 와중에, "하나의 중국"을 외친 중국 대만 홍콩 출신 아이돌들의 활동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 걸까.

3월 3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위구르족 지지하는 버버리 화보 다 삭제한 엔티시 웨이션 브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최근 버버리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침해 의혹과 관련 신장 면화 구매 중단에 동참하자, 대부분 중국인 멤버로 이뤄진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웨이션 브이(WayV)의 몇몇 멤버가 공식 웨이보, 인스타그램에서 버버리 관련 모든 글들을 삭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네티즌 사이 "하나의 중국"을 외친 아이돌들의 한국 방송 출연 자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따라서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중국 측 주장으로, 2019년 홍콩 사태가 극에 달했을 당시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아이돌들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글을 SNS에 게시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웨이션 브이 멤버들 대부분도 당시 '하나의 중국'을 개인 SNS에 작성했다.

최근 드라마계는 한국 시장을 삼킨 거대 중국 자본 문제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작게는 중국 측의 제작 지원을 받은 tvN '여신강림', '빈센조'의 중국 제품 PPL 노출 문제부터 크게는 아예 중국 OTT 기업이 공동 제작에 나선 tvN '간 떨어지는 동거'까지. 중국 작품을 아예 원작으로 한 tvN '잠중록', JTBC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언급된 모든 작품들은 말 그대로 시청자들의 '피드백 감옥' 에 갇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거세지는 때 중국의 자본을 받아 중국 기업에서 만든 비빔밥 제품을 노출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를 받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불쾌지수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와중 한국 네티즌 눈치는 보지 않고 오직 중국 측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엔터계의 행동은 가히 실망스럽다. 웨이션 브이가 활동 시장을 단순히 중국으로만 놓고 있다면 모를까, 웨이션 브이는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등을 종횡무진 하며 활발히 한국 활동 중이다. 비빔밥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중국의 뻔뻔한 작태 와중에 중국 아이돌들의 한국 무대는 무척이나 아이러니하다.

중국풍 잔뜩 묻은 SBS '조선구마사'가 오직 대중의 힘으로 퇴출되고, 아직 방영도 되지 않은 많은 드라마들이 무한 피드백 굴레에 갇힌 동안 전혀 깨달음 없이 오직 중국의 눈치만 보기 바쁜 엔터계의 행보에 대중의 따가운 눈살이 향하고 있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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