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에 투자..왜?

대퍼랩스, NFT 기반 NBA 카드로 인기..기업가치 26억 달러 평가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NBA스타 카드 판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퍼랩스에 투자했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대퍼렙스는 3억5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마이클 조던 외에도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등 현역 NBA 스타들이 참여했다. 이들을 비롯해 30 여명의 스포츠 스타와 투자 업체 코튜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이 함께 투자했다.

이번 추가 투자 유치로 대퍼랩스는 지금까지 총 3억5천500만 투자금을 모금했다. 기업 가치는 26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대퍼랩스는 NFT를 이용한 '디지털 수집품'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고양이 캐릭터 수집 서비스 '크립토키티'와 NBA 카드 수집 서비스 'NBA탑샷' 등을 운영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할 수 있는 토큰의 한 종류로, 토큰 마다 고유한 ID가 있어 다른 토큰과 대체가 불가능하다. 게임 아이템, 디지털 카드, 디지털 아트 등 디지털상에 존재하는 재화에 NFT를 결합시키면 명확하게 소유권을 부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규모 추가 투자 유치는 NBA탑샷 인기에 힘입어 이뤄졌다. NBA탑샵은 NBA 스타의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디지털 카드를 판매하는데 활성 사용자는 35만명, 구매 사용자는 10만명에 이른다.

NBA탑샷은 5억 달러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고, 2차 거래 시장에서 NBA탑샷 카드는 매일 2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일으키고 있다.

대퍼랩스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플로우 위에 더 많은 디지털 수집품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대퍼랩스 측은 "워너미디어그룹, UFC를 포함해 더 많은 경험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