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호나우두가 뒤늦게 밝힌 '깻잎 머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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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가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선보였던 충격적인 헤어 스타일에 관해 흥미로운 후일담을 남겼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 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앞머리만 살짝 남겨둔 이상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에 대해 설명함과동시에 이 헤어스타일을 따라했던 당시 아이들과 그 모습을 본 부모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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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가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선보였던 충격적인 헤어 스타일에 관해 흥미로운 후일담을 남겼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앞머리만 살짝 남겨둔 이상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에 대해 설명함과동시에 이 헤어스타일을 따라했던 당시 아이들과 그 모습을 본 부모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나우두는 당시 헤어스타일과 관련해 대회 준결승 터키전에서 당한 잔부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머리를 자른 후 팀원들에게 보여주니, 동료들이 ‘아 끔찍하다. 빨리 잘라’라고 하더라. 하지만 기자들이 내 헤어스타일을 보더니 내가 당한 부상을 잊어버렸다”라고 말했다.
방법이 황당하긴 하지만, 이해가 되는 호나우두의 행동이다. 호나우두는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때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도 결승전에서 극심한 경기력 난조를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간질 증상을 보였다는 설이 떠돌기도 했다. 때문에 준결승 터키전까지 여섯 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결승전으로 끌어올린 호나우두가 하필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상황은, 대회를 취재하던 전 세계 축구 기자들에게는 좋은 타깃이었다.
결승 경기를 앞두고 호나우두가 또 부상을 당했다며 요란법석을 떨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이에 호나우두는 상상도 하지 못할 헤어스타일로 취재진의 관심을 돌렸다는 것이다. 호나우두의 뜻대로 독일을 상대했던 그 경기 전후로 호나우두의 헤어스타일이 대서특필된 바 있다. 문제는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상 최악의 헤어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는 점이다.
호나우두는 “아이들이 나처럼 이발하려는 모습을 봤을 모든 어머니들에게 사과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당대에 브라질 내에서는 영웅이 된 호나우두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어린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쨌든 월드컵 영웅의 기발한 발상 덕에 브라질은 지금도 한·일 월드컵을 또 한 번 즐겁게 추억할 수 있게 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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