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32.5% vs 오세훈 60.1%..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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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김영춘 민주당 후보(34.5%)가 다소 만회했지만,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56.7%)에게 20%포인트 넘는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들 간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경제와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전 연령층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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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주일 새 격차 7%P 확대
부산 김영춘 34%, 박형준 56%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이후 정부·여당이 잇달아 재발 방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야권의 '정권심판론'이 확산되면서 야당 후보들이 선거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불거진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이 여권 후보들 지지율 반등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도 있다.
매일경제와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0.1%, 박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2.5%로 나왔다. 22~23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부산에서도 김영춘 민주당 후보(34.5%)가 다소 만회했지만,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56.7%)에게 20%포인트 넘는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22.1%)과 부산(22.7%) 모두 응답자들은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국정 심판을 첫손에 꼽았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수는 서울 842명, 부산 811명이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4%포인트다. 한편 각 언론사와 조사기관의 여론조사는 31일까지 실시한 것이 마지막으로 보도된다.
[박만원 기자]
4·7 재보선 D-7
매경·MBN·한길리서치 여론조사
서울 지역 全 연령층에서 野 앞서
영향미친 요인 1위 '국정심판'
LH후폭풍·김상조 쇼크 맞물려
野 50~60% 지지율 고공행진
"사전투표 참가하겠다" 32.7%
여당, 40대 표심에 '실낱희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후폭풍으로 정권심판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내로남불 부동산 행태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집권여당이 위헌 논란을 무릅쓰고 공직자 투기 금지에 관한 초강력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해 여당의 역전 희망을 어둡게 한다.
매일경제와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전 연령층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오 후보가 60.1%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32.5%)를 2배가량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 유권자 중 74.8%가 오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박 후보 지지는 19.9%에 그쳤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표밭인 40대는 40.7%가 박 후보를 지지했지만 오 후보(55.9%)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한길리서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양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해석했다. 결정을 유보하던 유권자들이 대세를 따라 마음을 굳혔다는 의미다.
초접전으로 예상됐던 이번 선거가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데는 LH 사태로 인해 현 정부의 '공정' 이미지가 실추된 게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조 전 실장이 지난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세보증금을 14%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질된 것도 여당의 동력을 떨어뜨린다.
조사 결과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국정 심판'을 꼽은 응답자가 22.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후보들의 정책 및 시정 운영 능력'(19.7%), '부동산 정책'(14.0%), '도덕성'(12.7%), '국정 안정'(11.4%) 순이었다. 시정 운영 능력과 국정 안정을 꼽은 응답자들은 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하지만 국정 심판을 꼽은 응답자들의 94.8%가 오 후보를 지지해 무게 추가 급격히 쏠렸다.
서울 지역 응답자 중 88.2%, 부산 지역 응답자 중 87.1%는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고,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비율이 22.3%로,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높아 민주당과 박 후보는 젊은 층 유권자에게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6.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는 여당이 3040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최악의 상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전투표 의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다음달 2~3일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는 32.7%, 7일 본투표는 59%로 나왔다. 사전투표는 30대(47.7%)에서 가장 높은 반면, 본투표 의향은 60세 이상(69.6%)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후보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의향이 47.7%로 본투표(46.5%)보다 높게 나왔다. 반대로 오 후보 지지층에서는 본투표 의향이 66.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는 보수층의 사전투표 불신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산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29.5%포인트)와 비교해 일주일 사이 7.3%포인트 감소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5.2%포인트나 오른 것은 최근 박 후보를 향해 엘시티 특혜 분양 등 각종 의혹이 터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H 직원들의 투기 사태로 불붙은 정권심판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22.7%가 '국정 심판'이라고 답했다. '후보들의 도덕성'이라는 응답은 18.9%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층은 후보들의 도덕성에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대(26.2%)와 40대(25.8%)는 모두 후보 도덕성을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국정 심판을 꼽은 응답자가 30.9%로 가장 많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만원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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