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연일 감성 메시지..野 "낯뜨거운 감성팔이"

고동욱 2021. 3.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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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고민정 의원이 연일 '감성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고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 유세 점퍼를 입은 채 책상에 엎드려 쉬는 사진을 올렸다.

'고민정 의원실'은 "오늘 오전 골목길을 유세차와 발걸음으로 누비고 다녔던 고민정 의원. 의원님, 이제 조금 있으면 또 나가셔야 합니다"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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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류미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고민정 의원이 연일 '감성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고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 유세 점퍼를 입은 채 책상에 엎드려 쉬는 사진을 올렸다.

'고민정 의원실'은 "오늘 오전 골목길을 유세차와 발걸음으로 누비고 다녔던 고민정 의원. 의원님, 이제 조금 있으면 또 나가셔야 합니다"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앞서 27일엔 유세 중 빗속에서 한 시민과 껴안고 우는 모습을 올렸다.

고 의원은 "(응원의 말과 함께)저를 꼭 안아주셨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분도 저도 빗속에서 한참을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7월에도 보좌진과 떡볶이를 먹으며 보고서를 보는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은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촌평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 의원의 '눈물 사진'에 대해 "최악의 감성팔이"라며 "낯 뜨겁고 민망하다"고 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초래된 엄중한 선거를, 고작 자신의 '지쳐 울고 쓰러지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장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며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일같이 투정 부리는 모습을 국민들이 봐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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