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톱10 대학은?

키르기스스탄 인터넷 최대 언론사 중 하나인 리몬뉴스(Limon.kg) 가 키르기스스탄의 대입 수능 원서 접수 마감일(4월 9일)을 앞두고 톱 10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키르기스 교육평가원(Center for evaluation of education and teaching methods)이 각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2020년 수능 성적을 근거로 분석한 상위 10대 대학 중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중앙아시아대학(UCA)이었다.

◆<중앙아시아대학> 도서관
신입생 수능 평균 최고 대학은 중앙아시아대학
중앙아시아대학은 사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3개국이 교육 자선재단인 아가칸과 손잡고 2015년도에 키르기스스탄 나른 지역에 설립한 대학이다. 현재 중앙아시아대학에는 대학 설립을 주도한 3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의 우수 학생들이 입학해 공부 중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중앙아시아대학에 수능 고득점자가 몰린 이유에 대해 다른 대학보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국가 정책적으로 인재를 선점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지 소로스가 세운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대학 2위로 밀려
2위는 20년 전 미 국무부가 세계적인 금융투자가인 조지 소로스 펀드를 받아 설립한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대학(AUCA)이 차지했다. 3위 대학은 터키 사립대학으로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알라토대학(Alatoo University)이었다.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대학은 고득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었으나 처음으로 중앙아시아대학에 밀려났다.
이번에 발표된 톱 10 대학 중 1,2,3위 대학은 모두 영어로 강의를 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등 키르기스스탄 내 여느 대학보다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액 장학생 비율은 1위 중앙아시아 대학이 50%, 2위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대학이 약 15%, 3위 알라토대학은 약 10% 수준이다.
3위권 대학까지 모든 과목 영어로 강의
수능 고득점자들이 4번째로 많이 몰린 대학은 키르기스-독일 정보대학이다. 정보 통신 인재를 키운다는 목적으로 독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설립된 국제대학이다. 5위는 독립국가연합(CIS)에 소속된 국가들이 자국의 외교관 양성을 목적으로 세운 대학 중 하나인 외교 아카데미, 6위는 키르기스 국립 의과대학, 7위는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협력해 세운 키르기스-러시아 슬라비얀스키 대학이 차지했다.
10위권 첫 진입한 키르기스 언어문화대학
8위를 차지한 키르기스 언어문화대학(KILC)은 2018년에 한국계 미국인 의사가 비슈케크 외곽에 세운 대학이다. 키르기스 언어문화대학은 교수와 학생 비율을 1 대 5 이내로 유지해 학생들의 건강, 생활, 전공과목 관리부터 취업까지 맨투맨 도제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부터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할 계획이다.

◆<키르기즈 언어문화대학> 북카페
9위는 중국계 미국인이 세운 중앙아시아 국제대학(MUCA). 10위 대학은 키르기스 국립 공과대학이었다.
10위 권에 든 대학들은 높은 장학생 비율, 외국인 교수진, 영어 강의, 기숙사 완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톱 10 대학 중 6개 대학이 외국 정부나 외국 투자기관의 지원으로 설립된 곳이었다. 또한 사립대학은 알라토 대학, 키르기스 언어문화대학, 중앙아시아 국제대학 등 3개 대학이었다.
대학 순위제 도입 선포한 교육부, 무한경쟁 예고
작년 10월 무혈 혁명을 거쳐 올해 선거로 정권을 잡은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은 새 정부 첫 교육부 수장으로 알마즈벡 베이쉐날리예브 장관을 임명했다.
알마즈벡 교육부 장관은 최근 열린 전국 대학총장회의에서 “낙후된 교육시스템을 뜯어고치고 선진적 교육시스템과 법률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경쟁력과 국가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대학 순위제' 도입을 앞당겨 대학 간 무한경쟁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대학도 이에 걸맞은 개혁에 나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 유민 글로벌리포터 ryumin00@naver.com
■ 필자 소개
키르기즈국제대학(KIUC)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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