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박인비 "압박감 이글에 안도..박세리 발자취 따라가려 노력"

한이정 2021. 3. 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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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신고했다.

박인비는 3월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기록했던 박인비는 1년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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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박인비가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신고했다.

박인비는 3월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깔끔한 우승이다. 1라운드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였지만 박인비는 보란듯이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기록했던 박인비는 1년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박세리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이 세운 LPGA 투어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25승)에 4승을 남겨뒀다.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인비는 후반 10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2~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흔들릴 법 했으나 16번 홀(파4)에서 이글을 낚으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박인비는 경기 후 "정말 좋은 한 주를 보냈다. 3개월여 만에 복귀했는데 정말 잘 한 것 같다. 다음주를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주를 잘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약간의 압박이 있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압박감을 느끼면서 몇 차례 실수를 했는데 16번 홀에서 기록했던 이글이 내게 큰 안도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21승째를 거두며 LPGA 투어 최다 우승 공동 25위, 그리고 박 감독의 기록까지 4승을 남겨뒀다. 박인비는 "박세리는 내가 항상 존경했고, 내 마음 속 큰 존재다. 그 분의 발자취를 따르려고 노력하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고 기뻐했다. (사진=박인비)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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