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3번' 불운 깼다.. 골프여제 박인비 통산 21승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준우승만 3번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호주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거두었던 박인비는 1년 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1승을 거두었다. 한국인 LPGA투어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세리(44)의 25승에 4승 차이로 다가섰다. 박인비는 “박세리 선수의 경기를 보며 골퍼의 꿈을 키운 사람으로서 그 기록에 다가가는 건 정말 특별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공동 2위(9언더파)인 렉시 톰프슨과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을 5타 차이로 앞섰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원)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20년에 공교롭게 20승을 달성했으니 2021년에도 그 기운을 이어받아 21승 이상을 하는 게 목표예요”라고 말했는데 첫 출전한 대회에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박인비는 첫 대회부터 올해까지 11년째 출전한 KIA 클래식에서 2010년과 2016년, 2019년 등 세 차례 준우승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들었으나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첫날 1타차 선두로 출발해 나흘간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올시즌 LPGA투어에선 앞서 세차례 대회에서 모두 미국 선수들이 우승했지만 박인비가 출전하면서 한국의 첫 승리를 올렸다. 앞서 제시카 코르다(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넬리 코르다(게인브리지 LPGA), 오스틴 언스트(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등 미국 선수들의 상승세가 거셌다.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던 박인비는 이날 4라운드에서 7번(파4)과 9번(파4),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12·13번홀(이상 파4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지만 티샷을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있는 247야드짜리 파4홀인 16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12m 오르막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이미 승부가 끝난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결국 5타차 승리로 대회를 마쳤다.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세계 4위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이 더 유력해졌다.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은 오는 6월말 세계랭킹으로 결정되며 국가당 두 명씩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세계 15위까지는 국가당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은 현재 15위 내에 6명이 들어 있어 상위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 순위다. 네번째는 8위 김효주(26)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고진영은 4위(8언더파), 김효주는 공동 5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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