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세훈이 성폭행" 의혹 제기한 네티즌..알고 보니 '없는 계정'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네이버 카페에 동시다발적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들은 복수의 계정을 사용해 작성됐고 이중 하나는 유효하지 않은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 후보 측은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네티즌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경찰에도 사건을 접수하기로 했다.
29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지난 27일 부동산·복지·법률 등을 테마로 한 네이버 카페 8군데에 오 후보 성폭행 관련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이중 한 시사토론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은 삭제됐다.
게시글을 보면 본인을 지난 4·15총선 당시 오 후보의 선거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로 소개한 작성자는 오 후보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성추행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 이후 오 후보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며 만남을 제의했고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냈다고도 주장했다. 작성자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오 후보가 돌변해 나를 성폭행했다"고도 썼다.
해당 게시글 작성엔 두 개의 네이버 계정이 사용됐다. 당일 카페에 가입한 후 쓴 첫 글이다. 심지어 이중 한 계정은 유효하지 않은 계정인 것으로 표시 된다.
오 후보 측은 "실소를 금치 못할 허위 사실"이라며 "현재 선관위에 신고를 했고 경찰에도 사건 접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람 잡았을 때 특정 정당과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만약 특정 정당과 닿아있는 분이라면 당 문 닫으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저한테도 무수히 많은 가계정들이 댓글을 달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선거 때만 가계정이 넘쳐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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