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언제까지"..진땀 뺀 IT CEO들

2021. 3. 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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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은 최근 하루 백신 접종만 3백만 건이 넘을 정도로 백신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확진자 수도 올해 초에 비해 크게 줄면서, 드디어 기업들이 사무실 문을 다시 열 채비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 CEO들이 미 하원 청문회에 줄줄이 불려나가고 있다는데요,

무슨 영문인지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인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 1년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모두 재택근무를 100% 하고 있었더라고요?

이제 사무실에 점차 복귀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나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다시 회사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오는 5월부터 실리콘밸리 사무실에 직원 10% 정도를 다시 출근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애초 7월 2일까지는 재택근무하라고 했는데 상황이 좋아지자 두달 정도 당겨진 것입니다. 9월까지는 직원의 절반을 출근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사무실 근무가 필요한 직원들이 회사에 나와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구요.

구글도 오는 9월쯤에 직원들이 제한적으로 사무실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면서 일주일에 3일은 회사에서 이틀은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미국 기업의 근무 트렌드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하게 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전원이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에 출퇴근 하는 모습은 코로나가 끝나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직원이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요. 주 2, 3일은 회사에서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재택근무를 해도 회사 실적에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데요. 그럼에도 재택근무로 인해서 오히려 일을 더 하고 직장 동료를 못봐서 창의성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해서 혼합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 앵커 ▶

지난주에는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기업 CEO들이 미국 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갔죠.

어떤 이슈가 제기됐나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한국에서도 청문회에 기업 대표들이 불려나가서 증언을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 CEO들이 자주 불려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들이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허위정보 관리 소홀 등으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25일이었는데요. 미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가 열렸는데 미 하원 의원들은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가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의원들은 특히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 유튜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악성 루머나 백신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CEO들의 답변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두 의사당 난입은 자신들이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트위터는 책임을 시인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의회 난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는 정치와 언론 환경에 탓을 돌렸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현재 미국 상하 양원이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을 견제하고 반독점으로 해체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의원들은 이들의 힘이 너무 커져서 해체 하거나 최소한 견제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구요. 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자신들은 치열한 경쟁에 노출 돼 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

결과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소셜미디어에서 광고 비즈니스를 하면서 자시들은 책임이 없다며 허위 정보를 방치하는 행위는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한때 공유 오피스로 유명했던 위워크가 상장한다구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특수목적합병법인, 즉 스팩을 통해 우회상장하기로 했습니다.

위워크는 2년전에 IPO를 통해 일반 상장을 추진하다가 당시에 창업자의 문제로 갑자기 중단했는데요. 2년만에 우회상장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사이 기업가치는 5분의1로 크게 줄어든 90억달러 규모가 됐습니다. 워낙 과대 평가를 받았던 데다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아무도 공유사무실에 나가지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젊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로빈후드’라는 증권 앱이 있는데요. 이 회사도 상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자본을 시장에서 계속 조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더밀크 손재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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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132548_34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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