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경기장에서 취식 허용' 도쿄올림픽, 과연 제대로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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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도쿄올림픽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한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축구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일본축구협회는 경기 당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취재진과 관중들에게 요구했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지원팀 및 취재진은 백신우선접종 후 일본출국을 위해 이미 관계부처에 명단을 제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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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과연 도쿄올림픽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한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축구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한국은 기량과 투지에서 모두 일본에 크게 밀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할 정도로 모두가 실망한 경기였다.
경기결과를 떠나 이번 한일전은 ‘도쿄올림픽 예행연습’의 성격이 강했다. 이날 일본에서 8356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했다. 같은 날 후쿠시마에서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일본축구협회의 초청을 대한축구협회가 승낙하면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의 선동에 한국이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국내 부정적 여론이 많았지만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을 점검해야 한다’는 명분도 있었다.
일본축구협회는 경기 당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취재진과 관중들에게 요구했다. 취재진에게는 지난 14일간 체온을 측정한 건강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 감염검사결과가 아닌 스스로 측정한 체온을 보고하는 것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다.
일본축구협회는 관중들에게는 자신의 티켓의 좌석에서 관람할 것. 소리를 내지 않고 관전하고 말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 이상의 상식적인 방역수칙을 요구했다. 대부분의 관중들이 골이 터져도 육성응원을 자제하며 수칙을 잘 따랐다.
OSEN은 취재현장에 타나베 미하루 통신원을 파견했다. 통신원의 취재에 따르면 주최측에서 경기장내 매점을 운영했고, 관중들의 취식을 사실상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들의 경기장 음식물 반입을 철저히 금지시켜도 모자랄판에 오히려 음식물을 판매해 스스로 방역수칙을 어기고 돈벌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 중 국수를 먹는 어린이의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친구들끼리 마스크없이 담소를 나누며 가까이 앉아있는 장면도 있었다. 8356명의 관중 중 일부에 지나지 않더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런 논리라면 올림픽에서도 경기장내 취식이 허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은 지금도 일일신규확진자가 2천명이 넘을 정도로 코로나 감염상황이 심각하다. 그런 와중에 경기장에 1만명 가까운 인원을 수용하며 음식을 먹도록 허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개최예정이다. 대한체육회도 예정대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가정하에 선수단 파견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지원팀 및 취재진은 백신우선접종 후 일본출국을 위해 이미 관계부처에 명단을 제출한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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