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 "'누가 뭐래도'는 내 대표작, 나준수의 허당미 나와 비슷해"[EN:인터뷰①]

이하나 2021. 3.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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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헌이 '누가 뭐래도'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연기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꼈다.

정헌은 '누가 뭐래도'에서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는 유망 스타트업 CEO 나준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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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정헌이 ‘누가 뭐래도’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연기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꼈다.

지난 3월 26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극본 고봉황, 연출 성준해)는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일과 사랑 앞에 닥친 난관을 치열하게 이겨내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정헌은 “작년부터 시작해 7개월여 동안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이라서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촬영이 끝난 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지금까지 나준수와 준수, 아리(정민아 분) 커플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고생한 감독님과 선배, 동료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헌은 ‘누가 뭐래도’에서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는 유망 스타트업 CEO 나준수 역을 맡았다. 정헌은 까칠함부터 사랑 앞에 직진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나준수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젊은 스타트업 CEO 역할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주변 지인들을 만나 회사 운영 고충과 경험에 대해 조사하는 열의를 보였던 정헌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자신과 비슷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극 초반 딱딱하고 까칠했던 준수의 면모는 나와는 좀 달랐지만, 아리와 멜로가 진행되면서 나왔던 허당 같고 귀여운 성격은 나의 실제 모습과 유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S 2TV ‘여자의 비밀’,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등 긴 호흡의 작품을 많이 해왔던 정헌은 이번 작품 역시 약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준수라는 캐릭터에 몰입했다. 시간이 긴 만큼 추억도 많았다. 정헌은 가장 즐겁게 촬영한 장면으로 웨딩 촬영을 꼽으며 “처음으로 스타일도 바꾸고 아리뿐만 아니라 김비서(김동휘 분)님, 벼리(김하연 분)까지 모두 모여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화기애애하게 촬영이 진행돼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갯벌 장면은 가장 고생을 많이 했던 순간이다. 정헌은 “촬영이 연달아 있어서 다들 피곤한 상태에서 등장인물 모두 갯벌에 빠져야 했고, 촬영의 시간적 제약도 있어서 가장 고생했다. 그만큼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던 장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장면 가운데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버지와 산부인과에 갔던 아리를 데리고 나오는 장면이다. 정헌은 “그 장면에서 ‘가자’라고 말하며 아리를 이끌었던 부분이 임팩트가 컸던 것 같다. ‘태명을 유기농으로 하면 어때?’라는 대사도 준수다운 대사여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배우의 길로 들어선 지 어느덧 10여 년이 된 정헌은 자신의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즉각적인 디렉션이 왔을 때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와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친화력이 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누가 뭐래도’는 정헌에게 배우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헌은 “나준수라는 역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대표작으로 남을 것 같다”며 “연기적인 측면에서 배울점이 많았고, 이후 맡게 될 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동력이 생기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사진=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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