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서울 감독' 귀네슈, 터키를 다시 영광의 시대로 이끄나

신동훈 기자 2021. 3. 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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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K리그에 몸 담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터키 대표팀을 이끌고 감독 역량을 뽐내는 중이다.

터키는 2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로샬레다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0으로 승리했다.

사실 귀네슈 감독이 터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터키는 귀네슈 감독과 함께 2000년대 초반 맞았던 찬란한 영광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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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과거 K리그에 몸 담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터키 대표팀을 이끌고 감독 역량을 뽐내는 중이다.

터키는 2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로샬레다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대승이었다. 터키는 전분 3분 만에 외즈 투판이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고 전반 27분 찰라르 쇠윤쥐가 추가골을 넣어 점수차를 벌렸다. 노르웨이가 거센 반격을 펼쳤으나 터키는 촘촘한 수비로 막아냈다. 이어 후반 13분 투판의 환상적인 골이 나오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터키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터키는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전에 이어 2연승을 따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에 비해 스타선수가 다소 부족함에도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귀네슈 감독의 역할이 컸다. 귀네슈 감독은 터키 리그에서 겪었던 경험을 통해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들을 뽑고 적절한 역할을 부여해 '원팀'을 만들어냈다.

사실 귀네슈 감독이 터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터키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당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내며 터키 국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48년 만의 진출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꺾고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절정의 지도력을 보였다.

이후 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를 거쳐 2007년 FC서울 감독에 부임했다. 서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기성용, 이청용, 고명진 등 수많은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서울이 지금 위치까지 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서울을 떠난 뒤 다수의 터키 팀을 지휘하다 2019년, 15년 만에 터키 대표팀에 돌아왔다.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유럽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귀네슈 감독과 함께 한 22경기에서 12승 7무 3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승점만 2점에 육박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화려함으로 가득 찬 팀이 아니라 조직력, 투지, 열정으로 똘똘 뭉친 터키를 만들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터키는 귀네슈 감독과 함께 2000년대 초반 맞았던 찬란한 영광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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