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구국의 혼' 전한다
[앵커]
어제가 안중근 의사 서거일이었습니다만, 일제 강점기 무력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흥무관학교인데요, 1920년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도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 이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된 지 꼭 110년이 됩니다.
신흥무관학교의 역사적 의미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명당' 중 (조승우) : "나라를 되찾을 인재를 만들기엔 더없는 곳이요. 신흥. 말 그대로 신흥이 어떠신가."]
중국 서간도의 옥수수밭, 신흥무관학교가 세워진 곳입니다.
경술국치 바로 다음해인 1911년 이었습니다.
이듬해엔 학교를 확장, 이전해 산허리를 따라 18개의 교사가 줄지어 지어졌습니다.
[김 산/1905~1938 : "우리는 군대 전술을 공부하였고, 총기를 가지고 훈련받았다."]
의열단을 이끈 김원봉 등 3,500명이 배출됐습니다.
지청천 장군은 교장을 지냅니다.
[박환/수원대 사학과 교수 : "청산리 전투라든가 봉오동 전투의 승리의 주역이 됐고요. 그 후에도 국내 모든 독립 전쟁에 있어서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시정부의 광복군이라든가."]
신흥무관학교 재원의 상당 부분은 남양주의 자산가, 이석영 선생이 마련했습니다.
전 재산을 나라 되찾는 데 바치고, 그는 비참한 생활 끝에 굶어 죽습니다.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된지 꼭 110년이 되는 올해, 이석영 선생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역사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친일파를 단죄하는 법정이 만들어졌고, 이석영 선생은 재판관으로 부활했습니다.
[이종찬/전 국정원장/이석영 선생 종손자 : "역사를 다시 재현함으로써 신흥무관학교의 뜻을 여러 국민께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서 저는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조동성/전 서울대 교수/안중근 의사의 조카 손자 : "사회에서 잊혀지거나 사회에서 찾아내지 못한 애국자를 동시에 기억하는,그들의 헌신과 이상을 기억하는 그런 자리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희생에 깃든 진정한 애국심을 느끼고 체험하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근환
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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