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대역전극' 코리아 럭비 리그 제패..올림픽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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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코리아 럭비 리그 3차 대회(15인제) 결승전이 열린 27일 오후 경북 경산생활체육공원 내 럭비전용구장.
간만에 열린 대회 결승전인 만큼 럭비인들이 경산으로 총집결했다.
최윤(58ㆍOK금융그룹) 대한럭비협회장은 지난 20일 포스코건설과 국군체육부대(상무) 간의 준결승전에 이어 2주 연속 경산에 내려와 대회 전반 상황을 직접 챙기고 관전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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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경산)=이상완 기자]
2020~2021 코리아 럭비 리그 3차 대회(15인제) 결승전이 열린 27일 오후 경북 경산생활체육공원 내 럭비전용구장. 만개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가운데, 럭비인들의 힘찬 박수와 함성, 봄비에 땀과 혼연일치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일반부(성인) 결승이 열린 건 지난해 11월 코리아 럭비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간만에 열린 대회 결승전인 만큼 럭비인들이 경산으로 총집결했다.
최윤(58ㆍOK금융그룹) 대한럭비협회장은 지난 20일 포스코건설과 국군체육부대(상무) 간의 준결승전에 이어 2주 연속 경산에 내려와 대회 전반 상황을 직접 챙기고 관전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윤 회장은 지난 1월 압도적인 지지로 제24대 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결승에서 맞붙은 포스코건설, 현대글로비스 구단 관계자도 현장을 찾았다. 회장사 OK금융그룹 관계자들도 최윤 회장과 동행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협회 직원들은 정부 당국 코로나19 방역 수칙 매뉴얼에 따라 대회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기는 굵은 빗방울 속에 치러졌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팀은 최정예 멤버로 꾸렸다. 강인정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건설은 상무전에서 맹활약한 유재혁 임준희 방준영 장성민 등이 출전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일본에서 복귀한 정연식을 필두로 나섰다. 두 팀이 공식 대회에서 만난 건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첫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정연식이 정부현의 정확한 롱킥을 우측에서 받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하며 트라이(5점)를 찍었다. 이어 정부현의 컨버전킥(2점)도 정확히 꽂혀 7점을 앞섰다. 경기 양상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포스코건설은 전반 9분 페널티를 얻었다. 유재혁의 페널티킥(3점)이 성공하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1분 패널티 상황에서 유재혁의 킥이 또 한 번 정확히 골대 사이로 들어가면서 6-7로 추격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 임준희가 강한 힘으로 트라이를 만들었다. 유재혁의 컨버전킥 2점 추가 성공.
역전한 포스코건설은 후반에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6분경 석동희 유재혁 콤비가 함께 7점을 합작했다. 이어 유재혁이 17분, 26분에 연속 페널티킥을 꽂아 26-7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종료 휘슬을 앞두고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포스코건설이 큰 점수를 지켜 26-14로 승리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포스코건설 장성민은 "1년 반 정도 시합을 못 해서 걱정을 한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극복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장성민은 한국 럭비를 이끌 기대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7인제) 획득 주역이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선다. 장성민은 "7인제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고 일본도 이겨본 적이 있어 자신감은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0~21 코리아 럭비 리그 3차 대회 시상
▲우승=포스코건설 ▲준우승=현대글로비스 ▲최우수지도자상=강인정 감독(포스코건설) ▲최우수선수상=장성민(포스코건설)
사진=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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