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어느덧 서른 살' 이창진, 부상만 없으면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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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까지 외야를 책임졌던 외국인 타자 터커가 1루수로 전환된다.
지난해 KIA는 중심 타선을 제외하면 타선이 타 팀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처졌음을 감안하면 이창진의 부상은 매우 뼈아팠다.
KIA는 투타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동력을 상실해 6위 확정 및 가을야구 좌절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거울삼아 올 시즌 이창진이 건강한 몸으로 꾸준히 활약해 외야 주전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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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외야수 주전 경쟁에 임하고 있는 KIA 이창진 |
ⓒ KIA 타이거즈 |
터커의 1루수 전환으로 인해 외야는 새로운 자리가 나게 되었다. 나지완과 최원준의 외야 주전 확보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력 후보 선수 중 한 명은 이창진이다.
1991년생 이창진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6라운드 60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kt 위즈를 거쳐 KIA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내야수였던 그는 KIA에서 외야수 출전이 늘어나며 타격 재능도 꽃피우기 시작했다.
▲ KIA 이창진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2018년까지 통산 1군 출전이 37경기에 불과했던 이창진은 2019년 133경기에 출전하며 470타석에 나서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충족시켰다.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46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33으로 팀 내 야수 중 5위였다.
2020년 이창진은 KIA의 첫 외국인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 체제 속에서 주전의 지위를 확고히 하며 발전된 기량을 뽐낼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러진 전지훈련에서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정규 시즌 개막으로부터 두 달 뒤인 7월 초에 1군에 합류했으나 8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다. 부상자 명단 등재를 제외한 순수 1군 등록일수는 고작 31일에 지나지 않았다.
▲ 부상 방지가 일차적 과제인 KIA 이창진 |
ⓒ KIA 타이거즈 |
지난해 KIA는 중심 타선을 제외하면 타선이 타 팀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처졌음을 감안하면 이창진의 부상은 매우 뼈아팠다. KIA는 투타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동력을 상실해 6위 확정 및 가을야구 좌절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정규 시즌 종료 뒤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으로 귀국하지 않은 채 직접 지휘한 마무리 훈련에서 이례적으로 기술 훈련을 배제하고 체력 훈련으로 일관했다. 올 시즌 부상자 최소화를 위한 의도였다.
이창진은 건강한 풀타임이 일차적인 과제다. 부상 극복 여부는 그의 나이와 연관 지어 선수 본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는 지난 3월 4일 생일이 지나며 만 30세가 되어 '유망주'로 더 이상 분류하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다. 아무리 기량이 빼어나도 '부상이 잦으며 나이도 적지 않은 선수'가 되고 만다면 코칭스태프가 바라보는 활용 가치는 예전만 못할 우려마저 있다.
이창진은 시범경기에 정상 가동되며 개막 엔트리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거울삼아 올 시즌 이창진이 건강한 몸으로 꾸준히 활약해 외야 주전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포수 보강' 없는 KIA, 안방 약점 극복하려면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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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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