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7년전 섭외 끊기며 공백기, 아무도 찾지 않아 서글펐다"(배달가요)[어제TV]

최승혜 2021. 3. 2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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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송은이가 공백기 시절을 털어놨다.

3월 26일 방송된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만능 해결사 3인방 오은영, 송은이, 임도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규현은 MC들에게 “이 시기가 지나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떠났던 9개월이 외로웠지만 다시 떠나고 싶다. 저는 스페인을 가보고 싶다. 그래서 무조건 백신을 맞고 다시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인도네시아 발리를 매해 갔었다며 “다른 곳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곳”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슬로베니아를 선택한 웬디는 “여행은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는지가 중요하다”며 “레드벨벳 멤버들과 슬로베니아에 가서 예능을 찍었다. 추억이 많아서 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장윤정은 “이맘때는 원래 행사가 한창이어야 하는데”라며 코로나로 인한 공연계의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윤종신이 “가장 참신했던 행사가 뭐냐”라고 묻자 장윤정은 “축제란 축제는 다 가본 것 같다”면서 “한 준공식 행사 때 땅만 있는 허허벌판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나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서 트럭에 타라고 하더라. 트럭에 타서 퍼레이드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저는 훈련소 시절 강당에서 헌혈하며 침대에 누워 있는 200명 앞에서 노래했었다. 박수 소리 대신 고무줄 튕기는 소리밖에 안 들렸다”며 난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오은영은 송은이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만나서 친해졌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은이에 대한 비밀을 내가 알고 있다. 나 외에 두 세 명만 안다”며 송은이 미담을 털어놨다. 그는 “컨테이너에 살고 있었던 가족이 있었다. 굉장히 어려운 형편인 게 마음에 남았는지 가족을 위해 돈 봉투를 놓고 갔더라”며 “너무 사랑스럽고 마음이 따뜻한 동생”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송은이는 “너무 마음이 무거워서 제가 좋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윤정은 “저는 아이를 도운 일을 대놓고 얘기했다”며 “집 나간 아빠도 돌아왔다”고 셀프 미담을 밝혔다.

오은영은 아동 학대와 관련한 인터뷰는 다 응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신고를 하려면 아동학대에 대해 알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아동학대는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사랑해야 할 약자가 당하는 범죄기 때문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종신은 자신에 대한 고민으로 “요즘 점점 포기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철들면 창작자로서 위험한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히자 오은영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 ‘자각’을 하면 문제를 타당하게 해결해나간다. 세월이 흘러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윤종신은 성숙의 과정을 한 단계씩 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송은이는 “아무도 오빠가 철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오은영은 “개인적으로 윤종신의 요즘 곡이 좋다. 힘든 이 시기에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오은영은 또 “세상에 맞서려면 공격성이 필요하다”면서 “’공격성’이란 삶을 잘 버틸 수 있게 싸우는 것이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삶에 필요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해 모두의 큰 공감을 얻었다.

송은이는 인생곡 리스트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를 꼽았다. 그는 “인생 후반기 고민을 많이 할 때 봤던 드라마다. '과연 좋은 어른이란 뭘까'라는 질문에 참된 어른에 대한 해답을 준 것 같았다. 결국 사는 게 다 그런 건데, 특별하지 않아도 누군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자신을 성장시켜준 공백기를 언급했다. 그는 “8개월이 넘도록 섭외가 없었다. 2014년 무렵 예능 프로그램의 흐름이 리얼 버라이어티가 주를 이뤘을 때 잘 맞지 않아 공백기가 길어졌다. 우리를 선택해줘야 무대에 설 수 있는 건데 아무도 찾지 않아 슬펐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스스로 위축이 되더라. 김숙과 함께 앞날에 대한 고민 중 ‘아무도 찾지 않는다면 우리가 방송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게 ‘팟캐스트’”라며 현재 6년째 인기리에 진행 중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언급했다. 이에 윤종신은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신 '공격성' 아니냐”고 묻자 오은영은 “은이는 힘들 때 한 발 내딛는 추진력이 있다. 창조적 공격성”이라며 칭찬했다.

임도형 군은 올해 13살이라며 인생곡으로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를 꼽았다. 그는 “'미스터트롯'에서 이 곡을 불렀을 때 올 하트가 나왔다. 이런 게 희열이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임도형은 “유튜브에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가락이 너무 좋더라”며 “LP를 모으고 있다. 김연자 선생님 LP부터 7080 노래를 모으고 있고 윤승희 선생님 '제비꽃'을 좋아한다”며 애어른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행복이란 (희노애락이 있는) 살아가는 것,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사진=‘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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