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의 외침 "군부에 맞선 시민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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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참가한 여성이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26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대 사회과학 교수 6명은 미얀마 시민들의 쿠데타 반대 시위인 시민불복종운동(CDM)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19일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미얀마 시민들이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고 썼고, 11일에는 "군부는 평화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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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여신' 상징 황금 옷 입고 "지금 미얀마서 가장 필요한건 평화"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출전 중인 미얀마 대표 한 레이 씨(22·사진)는 “미얀마의 많은 사람들이 군부의 총에 맞아 죽고 있다. 우리 국민을 도와 달라. 제발 살려 달라”고 25일 태국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양곤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레이 씨는 올해 63개국 대표들이 참가하는 대회에 출전했다. 2013년부터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매년 열리는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등과 함께 세계적인 미인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4일 진행된 각국 전통 의상 심사에서 ‘평화의 여신’을 상징하는 황금 의상을 입고 “현재 미얀마 사태에 가장 필요한 ‘평화’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레이 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쿠데타를 비판하고 시민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올렸다. 19일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미얀마 시민들이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고 썼고, 11일에는 “군부는 평화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쿠데타 발발(지난달 1일) 7일 뒤인 지난달 8일에는 직접 거리에 나서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반(反)군부 시위를 벌이는 사진을 올렸다.
미얀마에서는 25일까지 민주화 시위에 참가한 시민 320명이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숨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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