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2500원에 산 고둥, 손질하다 수천만원 진주가 '뚝'..'횡재'

태국에서 한 여성이 수만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희귀 멜로 진주를 발견해 화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FIORE prezioso' 페이스북

태국에서 한 여성이 수천만원의 가치를 자랑하는 희귀 멜로 진주를 발견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뚠 지역에 사는 코드차콘 탄티위왓쿨은 지난 1월 30일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간 시장에서 70바트(약 2500원)를 주고 고둥을 구입했다.

집에 와서 고둥을 손질하던 그는 껍질 안에 동그란 오렌지색 물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탄티위왓쿨은 "처음에는 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멜로 진주라고 알려주셨다"고 밝혔다. 탄티위왓쿨 가족은 고둥을 판매한 상인이 진주를 달라고 요구할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고 어머니는 암 치료를 위해 큰 돈이 필요해지자 이 진주를 팔기로 결심했다. 의료비는 100만 바트(약 36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탄티위왓쿨 가족은 지난 18일부터 적정가를 제시할 구매자들을 찾고 있다.

멜로 진주는 바다달팽이 '멜로멜로'의 껍질 아래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보석류다. 껍질 색깔에 따라 갈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 진주 색깔도 다양해진다. 특히 오렌지색 멜로 진주는 매우 드물어 높은 가치를 갖는다.

태국에서 멜로 진주의 행운은 만난 사람은 또 있다. 지난달 한 트럭 운전사 역시 1억원이 넘는 값어치에 달하는 멜로 진주를 발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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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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