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의회 조사 '불발'
[KBS 춘천]
[앵커]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환경 문제 등 각종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릉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했지만, 전체 의원들의 표결 끝에 무산됐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이번 강릉시의회 임시회에서 발의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주도했습니다.
안인화력 건설사업이 5조 원 이상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인데다, 환경과 주민 피해 보상 등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재안/강릉시의원/더불어민주당 : "환경의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또한 본 사업과 관련해서 당연히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주민들의 권리가 무참히 묵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소속에 따라 서로 의견이 갈렸고, 급기야 찬반 표결로 이어졌습니다.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8명은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9명은 반대하면서 결의안은 부결됐습니다.
반대한 의원들은 지난 2천18년에도 조사특위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규민/강릉시의원/국민의힘 : "공정률도 거의 한 70% 육박하고, 미진한 부분은 저희들이 발전소 측에다가 충분히 의견 개진을 했고, 나머지 부분은 우리 상임위에서의 활동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사업장 주변 지역 어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주민 고통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홍기옥/민자발전단지 주민대책위원장 : "대기질이나 토양, 수질, 소음 발생 관계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이걸 의회에서 반대한다는 건 참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특위 구성은 무산됐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시민단체, 주변지역 주민들은 안인화력 건설사업의 문제점을 공론화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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