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낮 최고 25도' 역대 3번째..일찍 핀 봄꽃
[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의 낮 기온이 25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관측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은 3월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벛꽃도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 아래 연훈봉빛 물결이 도심 공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이 가지가지마다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상춘객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봄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최미수·배상돈/광주 남구 백운동 : "벚꽃이 치유해주는 느낌인 거 같습니다. 너무 행복한 순간입니다."]
활짝 핀 벚꽃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
시민들은 외투를 벗고 한결 가벼운 옷 차림으로 산책을 즐기며 봄 기운을 만끽합니다.
[나가은·신혜원·신서윤/순천시 조례동 : "반팔 옷을 사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을 정도로 날씨가 더워진 거 같아요. 꽃도 빨리 핀 거 같고요."]
오늘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25도.
기상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높은 3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해마다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봄꽃의 개화시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난 18일부터 벚꽃이 피었습니다.
지난해보다 5일가량 빠르고 평년보다 13일 일찍 개화한 겁니다.
[양자영/광주지방기상청 주무관 : "봄꽃의 꽃봉오리가 피는 것은 2월과 3월 평균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올해 평균기온은 7.1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평년 4월 1일보다 2주 정도 빠르게 개화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봄과 여름은 더 빨리 찾아오고 봄꽃 개화시기도 꾸준히 앞당겨 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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