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집값 올린 게 누군데".. 'LH사태 영향 無' 정부에 국민 '부글부글'
◆홍남기 “LH 사태 부동산에 부정적 영향 안 미쳐 다행”
홍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을 오늘 마지막 협의 및 당정 협의 등을 거쳐 다음 주 초반, 3월을 넘기지 않고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5.6대책에 따른 제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결과, 2·4대책 관련 지자체 제안 부지를 대상으로 한 제1차 도심사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 같은 홍 부총리의 발언은 LH 사태 이후 3기 신도시 후보지와 서울 공공재개발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기존 2·4 대책을 밀고 나가겠단 의지로 읽힌다. 다만 공직자 투기에 대한 국민 반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쉽사리 LH 사태의 무게를 축소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 홍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즉각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해당 발언을 다룬 기사에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집값 올린 게 누군데 어떻게 그렇게 당당한가”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국 3기 신도시 그대로 진행하고 투기한 LH 직원들은 제대로 처벌도 안 하고 덮고 넘어가겠다는 거네”라며 “정부 말만 믿고 투기 안 하고 정직하게 산 서민들만 또 억울하게 됐다”고 씁쓸해했다.
◆시민단체 “3기 신도시 강행은 투기 세력 이익 실현”
◆‘땅 투기 처벌법’ 기존 투기자들 소급 적용 안 돼 ‘허탈감’ 확산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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