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원일 前함장 만나 "천안함 새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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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유가족 대표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은 1차 연평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운 함정"이라며 1999년 연평해전부터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2023년 호위함으로 부활하게 된 천안함의 역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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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유가족 대표들을 만났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깊은 위로의 말을 건네고 2023년 진수하는 신형 호위함 함명을 '천안함'으로 지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26일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최 예비역 대령을 만나 "올해 전역하셨죠. 천안함이 (호위함으로) 새로 태어나게 됐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런 다음 함께 추모비 곁에 있는 천안함 선체 쪽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김록현 서해수호관장에게 천안함 피격 상황을 보고받은 뒤 "당시의 사건 경과는 너무도 생생하게 잘 기억하고 있다. 파손돼 침몰한 선체일지언정 이렇게 인양해서 두고두고 교훈을 얻고 호국 교육의 상징으로 삼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은 1차 연평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운 함정"이라며 1999년 연평해전부터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2023년 호위함으로 부활하게 된 천안함의 역사를 언급했다.
이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우리 황 처장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 든든하다"며 "서해를 수호한 천안함 전사자, 그리고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보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의 남북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 온 것은 4·15 총선을 앞두고 열렸던 지난해 행사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그동안 행사는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해군 2함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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