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미인대회서 조국 참상 전한 미스 미얀마

원태성 기자 2021. 3.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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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 대회에 참석한 미얀마 여성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 가고 있는 조국에서의 폭력을 멈춰달라고 간청했다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표 한 레이는 25일(현지시간) 태국 카오소드 영어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리 미얀마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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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 참가중인 미얀마 대표 한레이©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제 미인 대회에 참석한 미얀마 여성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 가고 있는 조국에서의 폭력을 멈춰달라고 간청했다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표 한 레이는 25일(현지시간) 태국 카오소드 영어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리 미얀마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한 국제 미인대회로, 미스 유니버스, 미스월드 등과 함께 세계 미인대회 빅3 대회로 인식된다.

미얀마 양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레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학교 친구들도 지금 구금당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자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미얀마에는 자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인권침해다"며 친구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한 레이는 또한 24일 진행된 각국 전통 의상 심사에서는 황금 의상을 입고 '평화의 여신'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세계 모든 사람이 평화를 원한다"며 "이 의상은 현재 미얀마 사태에서 가장 필요한 '평화'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에 의해 최소 280명이 사망했다.

(인스타그램 @hann_may 계정 갈무리) © 뉴스1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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