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갓성비'에 경이로운 구매 행진

2021. 3. 25. 2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식·생필품·가전까지 '이마트 노브랜드'

[경향신문]

한 여성 고객이 이마트 노브랜드 매대에서 닭꼬치 포장 제품을 고르고 있다. 노브랜드 닭꼬치는 올해 1~2월 40만개가량 판매되며 작년 전체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닭꼬치 200만개 팔려…시중가 3분의 1 수준
과자·세제 외 가전까지…19만~39만원대 TV도 다양
생수 12리터에 1980원…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
■노브랜드(NO-BRAND)

노브랜드는 PL 중심의 가성비를 핵심 가치로 한 하드디스카운터 스토어로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뽑히는 알디와 리들의 벤치마킹 형태다. 알디와 리들이 온라인 유통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성공을 거둔 이유는 가성비를 기반으로 한 소품종 초저가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노브랜드는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라는 업태를 대한민국에 처음 선보였다. 낯선 업태가 단 5년 만에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고객들의 신뢰였다. 가성비로 소문난 노브랜드가 품질면에서도 좋은 평점을 받고 고객의 신뢰를 얻으면서 대한민국 장바구니 가격의 표준이 됐다.

가성비를 앞세운 이마트 노브랜드의 인기가 뜨겁다. 브랜드 비용을 뺀 만큼 가격 거품도 빼, 밥상 물가 상승에 지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한마디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만큼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소비자를 중심에 두었다.

이에 생수, 물휴지, 우유, 과자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며 다양한 스타 상품을 탄생시켰다.

노브랜드는 일반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가성비라는 가치로 알려진 노브랜드가 현재는 좋은 품질로 많은 고객의 재구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도 가격이 저렴한 상품은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품질이 바로 노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매년 큰 성장을 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많은 고객들이 노브랜드를 이용해,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도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한민국 물가 안정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출시한 노브랜드 닭꼬치는 지난해 200만개가 넘게 팔리며 매출 220억원 고지를 넘었다. 출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등극한 것이다. 올해 1~2월 역시 40만개가량 판매되며, 지난해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노브랜드 닭꼬치 요리.

노브랜드 닭꼬치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먹방 소재로 활발히 회자되며, 저렴한 가격과 국내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숯불구이 방식과 소스 등으로 큰 인기몰이 중이다.

가격은 800g(20꼬치)에 1만2980원으로, 개당 가격으로 보면 650원 채 안 되는 셈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닭꼬치가 약 2000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3분의1 정도의 가격이다.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끈 노브랜드 액체세제(2.1ℓ)의 경우 2020년 한 해 동안 50만ℓ가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무게로만 500t이 넘는 셈이다. 가격은 2.1ℓ에 3980원으로, 일반 리필 세제보다 약 30%가량 저렴하다 2.1ℓ에 2380원으로 입소문을 탄 노브랜드 섬유유연제 역시 지난 한 해만 60만ℓ 가까이 판매됐다.

노브랜드 칠리새우 요리.

고급 중식의 대명사인 칠리새우 역시 노브랜드를 만나 400g에 6000원대라는 놀라운 가격이 됐다. 노브랜드는 2017년 고급스러운 맛을 표현한 노브랜드 칠리새우를 출시했다.

출시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2018년에만 노브랜드 칠리새우 단품으로 28만여개가 판매됐다.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90만개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브랜드 칠리새우는 먹방 유튜브에도 등장했다. 유튜버들은 극찬을 하며 소비자들의 식욕을 돋우었고, SNS에서도 노브랜드 칠리새우가 훌륭한 가격에 맛까지 검증되자 혼술족의 ‘잇템’으로 등극했다.

노브랜드의 가성비 혁신은 TV 영역까지 펼쳐졌다. 2017년 9월 32인치 HD TV(19만9000원)와 2018년 2월 43인치 풀HD TV(29만9000원)를 만들어 TV 가격에도 혁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노브랜드는 2018년 8월 49인치 UHD TV(39만9000원)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노브랜드 가전은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가전을 선택해 고객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본래의 용도에 충실한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기본에 충실한 가전제품을 브랜드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

이마트는 생수·물휴지·우유·과자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서 다양한 스타 상품 탄생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노브랜드 초콜릿의 경우 타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용량이 크고, 팜유 대신 카카오버터로 생산해 더욱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 역시 1000원대 초반으로 일반 초콜릿에 비해 30%가량 저렴하다. 노브랜드 초콜릿은 지난해에만 무려 100만개가 넘게 판매돼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매년 500만개가 넘게 판매되는 밀리언셀러 상품인 노브랜드 감자칩은 이미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대표하는 상품이 된 지 오래다. 타 브랜드 원통형 감자칩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노브랜드 감자칩은 가성비를 넘어 값비싼 상품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었다.

노브랜드 다른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12ℓ에 198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주목을 받은 노브랜드 생수의 경우 타 생수 브랜드 상품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며 생필품 물가 안정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매년 두 자릿수 넘게 신장한 노브랜드 생수는 작년에도 15%가량 성장하면서 6500만ℓ가 넘게 팔리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노병간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은 “노브랜드는 일반 브랜드 상품과 달리 마케팅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상품과 가격 두 가지만 남겨뒀다”면서 “노브랜드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를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