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 성공..발사 준비 완료

정아람 2021. 3. 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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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마지막 연소시험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누리호의 핵심인 1단부의 엔진 개발이 완료돼 오는 10월 우주를 향한 비상에 나섭니다.

정아람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75톤 엔진 4기가 시뻘건 불꽃을 뿜어내고 하얀 수증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엔진의 화염은 첫 연소 이후 125.5 초동안 계속됐습니다.

발사체를 고도 50킬로미터 이상으로 비행시킬 수 있는 시간입니다.

4개의 엔진이 하나의 엔진처럼 정확하게 출력을 유지해야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엔진 연소시험이 최종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발사체의 비행방향과 자세를 조정하는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4개 엔진에 클러스터링도 성공적임을 확인하였고, 발사체의 방향을 조정하는 추력편향시스템도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하였습니다."]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와 3단부 엔진 인증 실험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

1단부 엔진도 성공한 누리호는 오는 10월에는 위성 모사체를 내년 5월에는 성능 검증위성을 탑재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계획입니다.

시험 발사를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전적인 우주 탐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에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위성을 600~800킬로미터 궤도에 올리면 우리나라는 자체적으로 위성과 발사체, 발사기지를 가진 우주 강국의 위상을 가지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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