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더 크고 진보된 미사일 시험할 것"

정재영 2021. 3.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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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또 "미국,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단호히 지켜낼 것"이라며 4월 방미 때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대북한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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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첫 회견 앞두고 도발 주목
日, NSC 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태블릿PC로 발사 근접촬영 화면 보는 김정은.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우리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일은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이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미 조야에선 북한의 도발이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인 점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25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주목한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북한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크고 더 진보된 미사일을 시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김정은 정권의 핵 포기를 압박하는 새 대북정책을 발표하면 불같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미 국방부가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몇 시간 뒤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반도 안정과 안보에서 비핵화는 핵심 요소”라며 “분명히 우리는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불과 몇 시간 지나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420㎞, 430㎞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약 1년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일본),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스가 총리는 또 “미국,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단호히 지켜낼 것”이라며 4월 방미 때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대북한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도쿄=정재영·김청중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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