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최종연소시험 성공..10월에 첫 발사

조영호 2021. 3.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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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인 3차 시험이 성공했습니다.

누리호 추진기관 개발 중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히는 1단부 개발과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누리호는 1·2·3단 추진기관 개발을 마치고, 10월 발사 전까지 실제 발사될 비행모델(FM) 조립과 9월 발사 예행연습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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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최종 종합연소시험이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 최종 성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인 3차 시험이 성공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3차 종합연소시험을 127초 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연소시험은 75톤급 엔진 4기에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한 뒤 엔진을 점화시키는 방식으로 지난 1월 1차에 이어 세 차례 진행됐습니다.

세 차례 종합연소시험이 모두 성공함에 따라 75톤급 엔진 4기가 동일한 온도, 압력, 유량을 유지하면서 마치 하나의 엔진처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지가 확인됐습니다.

1단 엔진 4기를 127초 동안 점화하면 마의 고도인 목표 고도 55km 이상으로 누리호를 비행시킬 수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조립시설에 세워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부 본체


1단부 종합연소시험 성공에 따라 한국형 우주 발사체 개발 가속도

누리호 추진기관 개발 중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히는 1단부 개발과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누리호는 1·2·3단 추진기관 개발을 마치고, 10월 발사 전까지 실제 발사될 비행모델(FM) 조립과 9월 발사 예행연습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개발 중입니다.

추력 75t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음)한 1단부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t급 액체엔진인 3단부로 구성됩니다.

■ 10월에 나로우주센터에서 첫 시험 발사...성공하면 세계 7번째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국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나로우주센터 조립시설에서 10월 발사될 누리호 비행모델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7월 말까지 조립을 마치고 9월에는 누리호를 센터 내 발사대로 옮겨 세운 뒤 연료 및 산화제 등을 충전하고 배출하는 발사 예행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되면 누리호는 오는 10월 1.5t 무게의 위성모사체를 싣고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지상 700㎞ 저궤도를 향해 발사된 뒤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 때는 0.2t 무게의 성능검증위성과 1.3t 무게의 위성모사체를 탑재하고 발사될 예정입니다.

누리호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체 위성 개발 기술은 물론,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독자적으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나라로 올라서게 됩니다.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는 연구원 등을 격려한 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로 향한 꿈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반드시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하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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