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집단면역 가능할까..현 속도라면 4년 소요 우려
[앵커]
정부가 11월 국민 70%의 집단면역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째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접종률이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집단면역을 이루기까지 4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73만여 명.
전 국민 5,182만여 명의 1.4% 수준입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 가까이 누적된 규모입니다.
이 같은 접종 속도라면 단순 계산했을 때 정부가 목표로 한 전 국민 70%의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는 4년 가까이 필요합니다.
2분기부터 접종 대상 규모가 확대된다고 하지만 백신이 국내에 제때 들어와야 하는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
특히 최근엔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과 관련해 인과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는데도, 불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백신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쟁이나 사회적 논란, 가짜뉴스 등이 백신 접종률을 계속해서 떨어뜨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피해는 이 사회 전체가 골고루 지게 되고…."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초기엔 특정 대상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진 만큼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며, 2분기부터 일반인 접종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기남 /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관리반장> "5월 말부터는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전국 단위로 시·군·구별로 설치가 되고, 위탁의료기관도 1만 개소 이상이 전국적으로 가동되면서 이런 전국적인 접종 인프라가 가동되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해 당국을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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