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슬로건 대결..朴 '합니다 박영선' vs 吳 '첫날부터 능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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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단 숨에 사로잡기 위한 여야의 '슬로건' 경쟁도 달아올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슬로건은 '서울시 대전환'과 '합니다 박영선'이다.
당선과 동시에 시정을 지휘해야 하는 보궐선거에서 재선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가 빠르게 시정을 안정시킬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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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의 계절이 옵니다' 정권교체 발판 마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박혜연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단 숨에 사로잡기 위한 여야의 '슬로건' 경쟁도 달아올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슬로건은 '서울시 대전환'과 '합니다 박영선'이다. '서울시 대전환'은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세계 도시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박 후보가 내세운 서울의 비전은 '21분 콤팩트 도시'다. 서울을 21개 생활권으로 나누고 직장과 주거, 쇼핑, 의료 등 삶의 모든 것을 21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정부 방역을 강조해 여당의 프리미엄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합니다 박영선'은 박 후보의 실행력과 추진력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다.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지내며 추진했던 검찰 및 재벌개혁, 소상공인 지원 등 정책적 성과를 부각한다는 취지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 슬로건은 '첫날부터 능숙하게'다. 당선과 동시에 시정을 지휘해야 하는 보궐선거에서 재선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가 빠르게 시정을 안정시킬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해 이듬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사태로 자진사퇴하기까지 5년간 서울시장을 지냈고, 당내 경선이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효과를 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유세에서 "1년 남은 서울시장을 처음 하는 사람은 업무 파악을 하다가 다 지나간다"며 "오 후보는 취임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쾌도난마로 서울의 밀린 시정,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각 당도 슬로건을 내걸고 민심행보를 시작했다. 민주당 슬로건은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 '대한민국 회복과 도약'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내세워 방역성과를 강조하고,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국민의힘 슬로건은 '국민의 계절이 옵니다'다. '정권심판'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은 앞선 수차례 선거의 패배를 극복해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또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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