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한옥의 만남, 역사 왜곡 논란 속 빛난 '유퀴즈'[이슈S]

심언경 기자 2021. 3.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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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영리한 K컬처 전파 전략이 있을까.

이 시대 존재 자체로 빛나는 방탄소년단과 한국미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한옥의 조합이라니.

이로써 '유퀴즈'는 단순히 '방탄소년단을 모셔왔다' 정도로 그칠 수 있었던 특집을 더욱이 유의미하게 완성했다.

'유퀴즈'는 특유의 위트를 가미해 한국 문화를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내면서도, 진정성 있는 방탄소년단의 모습까지 왜곡 없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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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이보다 영리한 K컬처 전파 전략이 있을까. 이 시대 존재 자체로 빛나는 방탄소년단과 한국미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한옥의 조합이라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 국위선양이 호불호 없이 제대로 통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출연해, 그룹 인터뷰와 개별 인터뷰를 가졌다.

방탄소년단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가구박물관에서 MC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화창한 하늘 아래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삼은 방탄소년단은 유쾌하고 진솔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퀴즈'는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청춘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냈다. 제작진의 고심과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이날 촬영에는 영화에나 사용할 법한 장비가 투입됐다고 한다. 이에 '유퀴즈' 표 감각적인 편집까지 더해져, 영상 화보 퀄리티의 '유퀴즈'가 완성됐다.

특히 '유퀴즈' 제작진의 탁월한 장소 섭외가 돋보였다. 촬영이 진행된 한국가구박물관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전통 목가구 500점과 전국에서 옮겨온 한옥 10채가 전시된 공간이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매개로 전 세계에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이러한 제작진의 '큰 그림'은 유닛으로 진행된 문제 풀이 시간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RM과 뷔는 한국 고유의 건축물 정자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제이홉, 지민, 정국은 일월오봉도 앞에서 토크를 가졌다. 슈가와 진 역시 호피도를 뒤에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지극히 한국적인 배경에 제작진의 친절한 설명까지 더해졌다. '신발을 벗는 게 한국 좌식문화'라는 자막이 붙는가 하면 정자, 일월오봉도, 호피도 등에 대한 부가설명도 삽입됐다.

이로써 '유퀴즈'는 단순히 '방탄소년단을 모셔왔다' 정도로 그칠 수 있었던 특집을 더욱이 유의미하게 완성했다. 잇따라 불거지는 방송계 역사 왜곡 논란 속 한국 문화를 제대로 담아냈다는 점도 박수 받을 만하다. '유퀴즈'는 특유의 위트를 가미해 한국 문화를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내면서도, 진정성 있는 방탄소년단의 모습까지 왜곡 없이 전했다. 그야말로 꽉 찬 방송이었다.

이날 '유퀴즈'는 아미(팬덤)가 아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첫 방송 이후 최고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제작진의 철저한 자료 조사와 치밀하고 섬세한 구성, 그리고 명확한 기획 의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수치다.

그럼에도 '유퀴즈' 연출을 맡고 있는 김민석 PD는 "왜 '월클(월드클래스)'인지 알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 누구보다 부단히 노력했을 제작진의 겸손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방탄소년단 특집이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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