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루 전 北 도발.. 바이든, '빅스틱'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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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이뤄졌다.
취임 후 '새로운 대북접근법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뒤 북한과 관련해 말을 아껴 온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열 전망이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2발 발사와 관련해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것"이라면서 별다른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빅스틱'을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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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일 정상회담.. 강경 대응도 논의
취임 후 ‘새로운 대북접근법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뒤 북한과 관련해 말을 아껴 온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열 전망이다. 새 대북접근법 검토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의외로 구체적인 북한 문제 해법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대선 선거운동 당시 김 위원장을 ‘불량배’(thug)라고 부른 바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때리기 위해 ‘빅스틱’(big stick·커다란 몽둥이)을 꺼내들 가능성도 제기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 반응은 현지시간으로 25일, 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이다. 코로나19 등 국내 현안은 물론 대외전략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질문도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자들이 북한 관련 질문을 많이 던질수록 국제사회에서 북한, 그리고 김 위원장의 ‘존재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2발 발사와 관련해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것”이라면서 별다른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외교에 영향을 주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몇 초 동안 웃는 여유까지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통상적 군사활동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가 엄연히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한 만큼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한 김 위원장의 본격적인 도전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은 새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주 후반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사령탑 회의에서 최종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 제원 등이 추가로 파악되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접근 세부 내역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의 반발도 변수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들어 일본과 ‘밀월’에 가까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인도·태평양 관련 사안에서 일본 의견을 경정하는 중이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스가 총리가 미국에 북한을 향한 강경책을 주문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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