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아내의 복수극은 '사이다 파티'

한겨레 2021. 3. 2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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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성소작 작가의 웹소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의 주인공 지원은 최악의 '남의 편'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남편 민환은 주식투자로 재산을 탕진하고, 아이를 못 낳는다고 구박하는 시어머니 편에 서서 지원을 무시하기가 일쑤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란 의아한 제목이 이해되는 순간, '고구마' 같았던 지원의 삶에 복수의 서막이 열리면서 '사이다 파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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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Pick]

네이버 시리즈 제공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성소작 작가의 웹소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주인공 지원은 최악의 ‘남의 편’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남편 민환은 주식투자로 재산을 탕진하고, 아이를 못 낳는다고 구박하는 시어머니 편에 서서 지원을 무시하기가 일쑤이다. 부모가 없는 지원의 아픈 상처도 건드리면서 말이다.

하다 하다 불륜까지 저지른다. 지원이 암 투병으로 입원한 동안 지원의 ‘절친’인 수민과 바람이 난다. 민환은 불륜 현장을 들키자 결국 지원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정도라면 그저 ‘남의 편’을 넘어 철천지원수가 따로 없다.

그런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지원은 어떤 기적으로 10년 전 민환과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간다. 지원은 과거대로 살다간 불행할 게 뻔한 자신의 미래를 바꿀 결심을 한다. 그중 제일 먼저 자신을 배신한 민환과 수민에게 복수하기로 한다. 그 복수는 바로 두 사람을 결혼시키는 것.

<내 남편과 결혼해줘>란 의아한 제목이 이해되는 순간, ‘고구마’ 같았던 지원의 삶에 복수의 서막이 열리면서 ‘사이다 파티’가 이어진다. 수민의 계략 때문에 모든 걸 잃었던 지원이 사랑을 찾고, 반대로 시궁창 같았던 과거 지원의 삶에 뛰어든 수민과 민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소설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에 소극적이었던 지원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몰입감을 높인다.

최근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소개 광고에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웹툰과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장지희(웹소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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