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엄마가 만든 '아시아 혐오 방지' 영상 美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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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재미교포 2세 여성이 만든 '증오 방지' 교육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여성 제인 박은 자녀 베넷(7), 루비(5)와 함께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놓고 대화하는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게재했다.
박씨는 지난 16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사회서 아시아계로 자라날 자녀들 교육용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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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에서 재미교포 2세 여성이 만든 '증오 방지' 교육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여성 제인 박은 자녀 베넷(7), 루비(5)와 함께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놓고 대화하는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씨는 아이들에게 '아시아인' '증오' '바이러스' 등의 단어를 보여주면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아시아에 대한 증오심을 멈추라" "증오는 바이러스다" 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이 소리내어 읽게 한다. 증오가 왜 바이러스인가라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들은 "전염되기 때문"이라는 현명한 답을 내놓기도 한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140만건을 돌파했으며 여러 시청자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16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사회서 아시아계로 자라날 자녀들 교육용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총격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6명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물려받고 가꿔갈 세상을 잘 준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을 통해 그는 미국 유명 아침프로인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출연했다. 박씨는 "부모의 잘못은 아니지만 나는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 산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자라났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런 주제로 대화를 일찍 시작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중에 누가 그런 일을 당할 때 부모님과 얘기했던 것을 기억하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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