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옵토레인과 액체생검 기반 진단기술 개발 MOU

옵토레인 디지털 PCR 장비 기술 활용

왼쪽부터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와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

지노믹트리는 바이오 분석 플랫폼 기업 옵토레인과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MOU를 통해 회사의 고감도 증폭기술인 'LTE(Linear Target Enrichment)-qMSP'와 선택적 증폭기술인 'ASRP(Allele Specific Reactive Primer)-qPCR' 기술을 옵토레인의 디지털 분자진단(PCR) 장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액 기반 암 조기진단 및 다중 표지자 동시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옵토레인은 반도체 광학센서 위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구동하는 디지털 실시간 PCR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로 시료 내 극미량의 유전자를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감도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노믹트리는 MOU를 통해 대장암뿐만 아니라, 폐암 및 방광암과 같은 추가적인 암종들에 대해서도 조기진단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와 측정기기 플랫폼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체액 기반 암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데 협력한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장은 "체액을 이용한 진단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간의 협업은 분자진단 시장에서 지노믹트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디지털 PCR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바이오마커 측정기기 플랫폼으로 차별적 시장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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