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인근 북중 접경서 2만년 전 구석기 유물 발견

차병섭 2021. 3.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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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백두산 인근에서 약 2만년 전 구석기 시대 유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최근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난핑(南坪)의 두만강 기슭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에 의해 대형 '돌날(Blade) 몸돌'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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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발견된 가장 큰 돌날 몸돌..세계적으로 드문 예"
백두산 인근에서 발견된 2만년 전 '돌날 몸돌' [신화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백두산 인근에서 약 2만년 전 구석기 시대 유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최근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난핑(南坪)의 두만강 기슭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에 의해 대형 '돌날(Blade) 몸돌'이 발견됐다.

난핑은 북한 함경북도 무산과 도로 통상구(口岸)를 통해 연결되는 곳이다.

구석기 시대에는 몸돌에서 나뭇잎 모양으로 돌을 떼어내 돌날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발견된 돌날 몸돌은 길이 53㎝, 무게 16.3㎏인 원뿔 형태의 대형 흑요석으로, 돌조각을 떼어낸 자국도 14군데 있다.

지린성 문물고고학연구소 업무판공실 쉬팅(徐廷) 부주임은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큰 돌날 몸돌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예"라면서 "구석기 시대 백두산 일대 인류의 석기 제조방법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석기 발견지점 주변 조사를 통해 30여 곳의 유물 채집지점을 발견했으며, 이 주변 1㎢에 고대 인류가 활동한 유적이 있고 여러 시기에 걸친 유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급히 고고학 발굴을 통해 유적의 연대와 성격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싼싱두이(三星堆) 유적지에서 발견된 3천년 전 황금가면 [쓰촨성 싼싱두이박물관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중국 정부가 최근 고고학 유물·유적을 통해 중화 민족주의를 강화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중국 곳곳에서 수천년 전 유물 발굴 소식이 공개되고 있다.

중국 문명 발원지인 '중원'과 멀리 떨어진 남서부 쓰촨성 광한(廣漢)의 싼싱두이(三星堆) 유적지에서는 3천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가면 등이 출토됐다고 20일 공개됐다.

이곳에서는 황금 가면뿐만 아니라 청동기, 옥기, 상아 장식품 등 유물 500여점이 나왔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를 두고 "중화 문명이 여러 민족에 의해 이뤄진 뿌리를 갖고 있음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 허난성 양사오(仰韶)촌 유적지에서는 최근 5천여년 전 시멘트 콘크리트로 추정되는 건축자재가 발견됐으며, 이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멘트 콘크리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지난해 9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의 고고학 관련 집단학습에서 "고고학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정신적 힘"이라면서 "중화민족의 역사와 중화문명의 보물을 전시하고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고고학 성과에 대한 발굴·정리·해석사업을 잘해야 한다"면서 '중화문명 근원탐구 공정', '고고학 중국' 등의 프로젝트를 잘 시행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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