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300억원 투입

박영민 기자 2021. 3. 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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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고자 약 300억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연소·포집·저장·활용 등 4개 분야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회사가 우선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분야는 온실가스 연소와 포집 기술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정책과 분산전원 확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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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습식포집 상용화 등 다방면 기술개발 나서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한국서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고자 약 300억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연소·포집·저장·활용 등 4개 분야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회사가 우선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분야는 온실가스 연소와 포집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태안발전본부 5호기에 0.5메가와트(MW)급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실증플랜트를 구축, 최고 수준의 CO₂ 습식포집흡수제(MAB) 실증기술을 개발했다.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CCUS 실증·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로, 총 62억원을 투입한다.

습식 0.5MW CO₂ 포집 실증플랜트를 활용해 국내 습식포집기술의 성능을 평가하고, 실증단계를 넘어 상용 150MW급 CO₂ 포집플랜트를 설계하는 게 기본 골자다. CO₂ 포집대상은 서해안권에 위치한 발전소들로, 실증을 통해 포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태안화력 5호기에 설치된 0.5MW CO₂ 습식 포집플랜트 전경.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하루 10톤의 액화CO₂를 생산하겠단 목표다. 액화CO₂는 산업용으로 판매하거나 지역농가에서 농작물 재배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산·학·연과 함께 세계 최초 '3MW급 매체순환연소 실증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투자비용만 238억원에 이르는 이 사업은 오는 2025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화석연료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연소방식과 달리, 두 개의 반응기 내에서 니켈계 금속물인 산소전달입자가 순환하면서 연료를 연소하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제로화하고, 별도의 포집장치 없이도 CO₂를 쉽게 분리할 수 있단 게 장점이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3MW급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 40~50MW급 분산전원용 소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정책과 분산전원 확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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