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선구마사, 세금 지원 '빨간불'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입력 2021. 3. 24. 09:16 수정 2021. 3.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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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제공


문경시가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문경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조선구마사’에 문경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논란이 불거진 뒤 이를 회수하기 위한 결재를 문경시에 올렸다. 시 결재를 받으면 ‘조선구마사’에 지원한 인센티브 취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순 제작비 3억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관내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등 제작비 지출비용의 20%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1000만원으로 지난 2019년 드라마 ‘나의 나라’ ‘조선생존기’ ‘트레인’ 등이 혜택을 봤다.

지난 22일 첫방송한 ‘조선구마사’ 역시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 여파로 지원이 어렵게 됐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태종 이방원을 살인마로 묘사했으며 기생집에는 중국식 실내 장식품과 음식이 차려지는 모습을 송출해 질타를 받았다.

SBS는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예민한 시기에 시청에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향한 대중의 뭇매는 이어졌다. 시청자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관련 민원이 900여개 넘게 접수됐다.

불똥은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을 하는 브랜드로 번졌고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일자 호관원, LG생활건강, 코지마 등은 광고 편성 취소를 결정했다. 탐나종합어시장, 뉴온 등도 광고 중단 등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며 지난 23일 방송된 2회분 시청률은 6.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지난 22일 방송된 1회 시청률 8.9% 보다 하락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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