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 "이베이코리아 인수, 충분히 관심있다"

박준호 2021. 3.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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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과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 선보인 롯데온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면서 온라인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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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과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3일 롯데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는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롯데는 지난해 선보인 롯데온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면서 온라인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높은 몸값은 여전히 부담이다.

지난해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346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줄었다. 매출도 8.8% 감소한 16조761억원에 그쳤다. 특히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7.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온을 이끌던 조영제 롯데e커머스 사업부장도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강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부 전문가 영입도 추진한다. 그는 "e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온 법인 분리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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