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큐트해졌네" '빈센조' 김영웅, 송중기와 코믹 케미

회를 거듭할수록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를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배우 김영웅에 대한 관심 역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tvN]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빈센조' 김영웅이 악역을 털고 금가프라자의 새 식구가 됐다.

20일과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박석도(김영웅)는 금가프라자에 입주했다.

금가프라자의 빈 미용실로 입주해 여행사를 차린 박석도는 대기업 바벨의 용역으로 짓밟아왔던 금가프라자 식구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의 등장에 어리둥절한 금가프라자 사람들에게 “앤트컴퍼니 그만뒀어. 여기서 다른 사업할거야”라고 말했다.

바벨의 용역 외주를 맡아왔던 앤트컴퍼니 대표 박석도는 빈센조(송중기)로 인해 번번이 실패하자 결국 버림받은 신세가 됐던 터. 용역 깡패였던 과거와 반전되는 화이트 스웻셔츠 차림의 여행사 대표로 변신한 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빈센조와의 재회에서 여전히 긴장하면서도 “헬로우 빈센조”라며 사뭇 반가워하는 박석도의 깨알 같은 코믹 연기가 캐릭터의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빈센조 역시 “시끄럽게 굴지마. 조용히 살아”라며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많이 큐트해졌네”라는 평을 내려 두 캐릭터 간 은근한 케미스트리가 웃음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박석도는 잔인함으로 중무장한 새로운 용역 깡패와 맞서 싸우다 이내 꼬리를 내리고 도망을 가고, 금가프라자 식구들과 빈센조의 찰떡 호흡을 몰래 엿보며 “재미있어 보인다”며 부러워하는 등 극 초반의 극악무도 악역에서 완전히 돌아선 ‘같은 편’ 느낌으로 향후 금가 프라자 식구들과의 호흡에도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악역에서 시작해 ‘착한 놈’이 되고 만 박석도의 존재가 마침내 최강 빌런의 존재를 알게 된 빈센조의 복수극에서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또 회를 거듭할수록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를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배우 김영웅에 대한 관심 역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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