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승 끊긴 DB 이상범 감독 "3쿼터 수비 무너진 것이 패인"

임종호 2021. 3. 22.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주 DB가 4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9-84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3쿼터에 수비적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3쿼터에 좀 더 집중력 있게 임했으면 하는데 아쉽다. 3쿼터 수비가 무너진 것이 그 흐름이 4쿼터까지 이어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원주 DB가 4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9-84로 패했다. 4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며 접전 승부로 몰고 갔으나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연승이 끊긴 DB는 29패(20승)째를 떠안으며 단독 9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3쿼터에 수비적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3쿼터에 좀 더 집중력 있게 임했으면 하는데 아쉽다. 3쿼터 수비가 무너진 것이 그 흐름이 4쿼터까지 이어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DB는 허웅(17점), 이준희(15점), 저스틴 녹스(14점), 두경민(11점) 등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신인 이준희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준희는 3쿼터 버저비터를 터트리는 등 형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경기 도중 이상범 감독은 이준희에게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신인들에겐 프로 무대가 만만치 않지 않나.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된다. 잘할 땐 잘 하지만 안 되는 부분은 좀 더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 발전이 있고, 팀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어떨 때는 신인들에게 좀 더 강하게 꾸지람을 할 때도 있다. 이용우, 이준희 모두 DB의 미래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 감독은 “이미 승부가 결정이 난 상황에서 들어가는 것과 박빙 승부에서 경기를 뛰는 건 다르다. 가비지의 경우엔 자기들도 신나서 하지만, 시소게임일 때는 볼 하나, 수비에서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좀 더 강하게 질책하기도 한다. 오늘 이준희에게 매번 하던대로 잘하는 것만 하라고 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나름 이관희를 잘 막아줬다고 생각한다.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 일부러 매치업을 시켰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봤다”라고 덧붙였다.

3쿼터 수비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한 DB는 4쿼터 한때 17점 차(65-82)까지 뒤지던 경기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LG를 당황케 했다.

이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팀 분위기가 살아난다. 지금 우리 입장에선 6강 진출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DB는 27일 부산으로 이동해 KT를 상대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