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줄인다며 설탕세?..음료가격 또 오를라 '시끌시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설탕이 들어간 음식료품에 세금을 물리는 '설탕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인병 위험을 막겠다는 의도로 법안이 발의됐는데, 결국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거셉니다.
식음료업계는 가격을 올렸다가 또 역풍을 맞을까 하는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 있어 비만 위험을 높이는 음료와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설탕세, 세계보건기구 WHO는 5년 전 설탕세 도입을 권고했고 노르웨이,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40여 개국이 시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설탕세 도입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1일 당 섭취량은 73g으로 1일 권장량의 3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제조사들이 설탕이 적게 들어가는 음료를 다양하게 공급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길 바랍니다.]
개정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되면 콜라나 사이다 500밀리리터 기준으로 개당 55원, 1.5리터는 150원 내외 세금이 붙게 됩니다.
법안에 대한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금에 불만이 많은 쪽은 또 세금이냐, 이런 식이면 짠 음식에도 소금세를 내라고 할 기세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을 올린 식음료업계 역시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전체적으로 모든 식품에 일괄적으로 세제 개편이 마련되면,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고려하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반면 도입을 찬성하는 쪽에서 당 성분이 각종 성인병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26일 금요일 결정”
- [오후초대석] “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 피해라”…이남우 주식 대가의 투자법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여파?…3030선 약보합 마감
- [집중진단] LH 해체냐, 조직 슬림화냐…150만 공직자 재산등록 검토
- 예방접종위 “AZ백신과 혈전 연관성 없어…백신 접종 지속”
- KB 리브엠 재지정 결정 앞두고 노사 갈등 ‘고조’
- 사상 첫 적자 대교, 수장 교체로 부진 탈출?
- 손실보상 ‘소급적용’ 다시 쟁점부상…시기 이견에 논의는 4월로
- 기아로 사명변경 마침표…온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노조 반발
- 카드번호·CVV 없는 신용카드 나온다…연회비 월납 가능